아모레퍼시픽·보광그룹 사돈 맺는다

입력 2020-04-08 19:46   수정 2020-04-09 03:02

아모레퍼시픽그룹과 보광그룹이 사돈을 맺는다.

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(29·사진)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(35)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아직 결혼 날짜는 잡지 않았다.

1991년생인 서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첫 직장으로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를 선택했다. 2017년엔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지만 6월에 퇴사하고 중국 장강경영대학원(CKGSB) MBA(경영학 석사) 과정에 입학했다. 이 과정을 마친 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에서 디지털 관련 업무를 배웠다. 지난해 10월부터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서 과장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다. 뷰티영업전략팀은 국내 화장품 영업을 담당하는 부서다.

서씨는 중학생 때부터 부친 서 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회사 지분을 증여받아왔다.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.93%를 갖고 있다. 서 회장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대 주주다. 비상장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, 에스쁘아 등의 지분도 각각 18.18%, 19.5%, 19.52%를 보유하고 있다.

1985년생인 홍씨는 홍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이다. 보광창업투자는 2015년 한화인베스트먼트, 스파크랩스 컨소시엄 등과 사물인터넷(IoT) 스킨케어 솔루션 ‘웨이’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‘웨이웨어러블’에 투자한 바 있다. 웨이웨어러블은 2014년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IoT와 코스메틱을 결합한 디바이스를 생산한 곳이기도 하다. 보광창업투자는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성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등에 주목해 적극 투자해왔다.

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“두 사람은 양가 어른들이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”며 “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결혼 날짜는 잡지 않은 것으로 안다”고 말했다.

민지혜 기자 spop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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